앞서 본 연 단리 5%일 때 원금이 100만원안 경우(A)와 1000만원 경우(B), 해마다 원리금이 어떻게 되는지 그래프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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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연 단리 5%일 때 원금 100만원, 1000만원의 원리금 증가 그래프. |
이걸 보면 앞에서 글로 설명한 게 좀 더 확실히 들어올 거야. 일단 ‘단리’로 계산했으니까 해가 지날수록 이자는 동일하게 늘어나. A는 5만원씩, B는 50만원씩. 고등학교 수학샘처럼 얘기하면, 단리 이자라면 시간에 대한 원리금이 직선인 그래프, 즉 1차 함수라는 얘기인 거다.
위 그래프를 보면 한 눈에 알 수 있듯, B는 A에 비해 같은 시간이라도 원리금이 껑충껑충 올라가고 있어. 그러니까 원금의 크기에 따라 시간이 지날수록 이자 금액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지는 것이지.
+ + 이걸 수학적으로 말하면, 두 개의 그래프의 기울기가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지.이 직선의 기울기가 [(1+이자율)×원금]이야. 여기서는 이자율이 5%(=0.05)니까, 기울기는 [1.05×원금]인 것이지. A의 기울기는 105라면, B의 기울기는 10500가 되어서 원금처럼 서로 10배 차이나는 것이지. 따라서 같은 시간에 늘어나는 이자도 10배 차이가 나는 것이고.
결 론적으로 예금을 할 경우 이자 수입이 많아지려면 이자율도 중요하고, 시간도 중요해. 하지만 제일 관건은 무엇보다 '원금의 크기'란 걸 명심해. 위 그래프로 얘기하면 원금이 많을수록 그래프 기울기가 더 커진다. 시간이 지날수록 이자 수입 증가가 많아진다는 뜻이지.
반대로 이것이 돈을 빌려서 갚을 이자가 불어나는 그래프라고 생각해봐라. 어떻게 될까? 가급적 원금을 줄여야 그래프 기울기가 줄어들고, 이는 곧 이자 부담이 더 적어지잖아. 너 같으면 어떻게 할지 바로 답이 보일 거야.
뉴 스를 보면 1%p 이자가 높은 새 예금상품으로 단기 여유자금이 몰린다는 얘기 들어봤을 거야. 내 통장에 100만 원 정도 들어있으면 어떻할래? 일년에 이자 몇 만원 더 받겠다고 부산떨겠니? 차라리 그럴 시간에 일해서 한 푼이라도 더 벌거나, 술 한 잔 안하면 되는데.
그런데 너가 만약 여윳돈이 10억 있으면 어떻할래? 연리 1%를 더주는 예금으로 갈아타면 1년 만에 1천만 원이 추가로 생기는 데 그냥 가만있을래? 그러니까 부자일수록 이자 1%, 0.1%에 더 민감하고, 큰 기업이면 0.01% 0.001% 이자에도 민감할 수밖에 없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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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론. 통장에 돈 몇 백만 원 정도 여유자금이 있다면 먼저 열심히 일해서 돈부터 벌어라. 이자가 1% 높은 상품 찾는 걸 재테크랍시고 할 필요가 별로 없다. 먼저 원금부터 늘리는 게 중요하다. 그렇게 몇 천만 원 이상 모이면 그때 눈에 불을 켜고 1%p라도 더 주는 데 찾아 다녀라. 그리고 오래 넣고 있어라.
반대로 돈을 빌릴 때는 우선 대출금 액수 자체부터 최대한 줄여라. 대출금이 아무리 적어도 이자율은 1%p라도 낮은 데를 눈에 쌍심지 켜고 찾아라. 이자 금액이 얼마 안 된다고 이자율 높은 걸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 인생 종칠 수 있다(왜 예금할 때와는 딴 소리 하는지는 뒤에 설명한다). 그리고 빨리 갚아라.
꼭 명심해라. 두 번 명심해라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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